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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리 |
아시아투데이 최한영 기자 = "드넓은 평원을 호령하던 터프함을 마음 한 켠에 간직한 귀염둥이."
레게머리 스타일의 털복숭이인 저는 풀리라고 해요. 가축을 쫓아 생활하던 고대 마자르족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헝가리로 이주할 때 제 조상들을 데리고 함께 옮겨오셨다고 들었어요.
제 이목구비를 보면 양떼를 몰던 목축견 출신이라는 것이 한눈에 드러난답니다.
털은 보시다시피 굵은 실을 꼬아 놓은 것처럼 굵고 길게 늘어졌어요. 대륙성 기후의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모두 견뎌내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들 하시네요.
다부진 근육질 몸매가 제 자랑거리예요. 등, 허리 부분의 근육량이 많은 편이고 피부도 처지지 않고 탱탱해요. 튼튼한 이빨과 고른 치열은 뭐든 잘 소화시키지요.
자신감 있는 몸매에 걸맞게 성격도 활발해요. 양떼를 돌보다 무리를 이탈하는 녀석들이 있으면 끝까지 쫓아가 등 위를 몸으로 눌러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제 특기랍니다.
걷는 모양도 빠르고 나는 듯하다는 게 주인님 설명이에요. 짧은 보폭으로 튀는 공 같이 통통 뛰어다녀 탄력도 좋고요. 심심할 때는 빙글빙글 도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이렇다 보니 원반받기 같은 스포츠에 소질이 있다는 칭찬도 들어요.
한 편으로 이러한 활발함 속에 부드러움도 갖추고 있어요. 주인님이 알려주시는 것들을 빨리 받아들여 영리하다는 소리도 듣고 있지요.
여기에다 외모까지 귀엽게 생겼다네요. 얼굴 주변에 털이 많아 둥글둥글해 보이지요. 눈도 털 부위로 덮여있고요. 특히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짱'이랍니다.
혹시 애견심사를 하는 분이시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앞서 말한대로 몸 전체가 곱슬하거나 먹줄 모양 털로 덮여있기 때문에 순종을 가려내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직접 몸을 만져 근육질 몸매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답니다.
△ 원산지·용도 : 헝가리, 목양견
△ 성격·습성 : 부드러우면서도 활발, 학습능력 우수
△ 크기 : 39~45cm(체고·성견기준)
△ 체중 10~15kg(성견기준)
△ 외모 : 몸 전체가 굵은 실을 꼰 듯한 털로 덮인 중형견
△ 털·색상 : 검은색 바탕에 회색 포함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
visionchy@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