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애견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애견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기견 숫자 또한 매년 크게 늘어 한 해 1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주인에 의해 버려지고 있습니다. 평균 12~15년의 수명을 가진 개를 입양할때는 단순히 귀엽다는 마음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 같은 애완견이라할지라도 종 마다 특성과 습성이 매우 달라 그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시아투데이는 올바른 애견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개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세계의 명견'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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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티프 |
아시아투데이 김난영 기자 = 나한테 까불면 큰 코 다칠 걸. 내게는 오랫동안 곰과 사자를 상대해온 사나운 투견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영국에서 태어난 나 ‘마스티프’의 이야기를 들어보렴.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곰이나 사자 같은 맹수와 싸워온 투견이야.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잔혹한 제왕 ‘에드워드 1세’를 기억하니? 그 시절, 나는 곰과의 치열한 싸움으로 영국인들을 열광시켰던 주인공이야. 투기는 1600년대 초기에는 영국의 국기(國技)로 지정될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였고, 그 중심에 바로 내가 있었다고.
아마 로마의 절대권력자였던 ‘줄리어스 시저’의 개라고 하면 나의 명성을 더욱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을 거야. 고대 기록에는 서기 55년경 잉글랜드 원정에 나섰던 시저가 나의 용맹한 싸움 기술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로마로 데려왔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지.
사람들은 나를 평범한 개가 아니라 곰, 사자와 동급의 맹수로 취급했어. 그 때문일까, 나는 잔혹함을 이유로 투견이 폐지된 1800년대부터는 전투용·군용견으로도 큰 활약을 펼쳤지.
이렇게 말하니 겁을 먹은 모양이구나. 하지만 걱정 마. 난 남들에겐 사납고 경계심이 많아도 내 주인에게는 누구보다 온순하고 헌신적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개’니까.
나는 다 자라면 성인 여자의 골반에 이를 정도로 크고, 온 몸은 두툼한 근육질로 이뤄져 있어. 이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밥도 많이 먹는단다. 운동량도 많아서 비좁은 아파트에서는 절대 나를 키우지 못할 거야. 그러니 나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나를 위한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먼저 알아보길 바라.
또 하나, 나는 군용견의 습성이 남아있어서 서열에 굉장히 충실해. 때문에 나를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서열교육과 복종훈련을 충분히 시켜주는 게 좋을 거야.
모든 대형견들이 다 그렇겠지만, 난 몸집이 크다보니 약간 게으른 구석도 없지 않아. 때문에 나를 꾸준히 운동시키지 않는다면 금세 살이 쪄버릴지도 몰라.
아직도 이런 내가 무섭니? 하지만 걱정 마. 나는 한 번 주인으로 인정하면 절대적으로 충성을 바치니까, 일단 나의 주인이 되면 도둑도, 강도도, 어떤 들짐승도 두렵지 않을 거야. 곰, 사자와 싸워 이겼던 개의 주인에게 누가 감히 시비를 걸어 오겠냐고!
△ 원산지·용도 : 영국, 경비견·가정견
△ 성격·습성 : 침착, 주인에게 헌신적
△ 크기 : 키 68~76cm, 체중 68~89kg
△ 외모 : 머리가 크고 몸통이 두껍다. 팔다리의 간격이 넓다.
△ 털·색상 : 몸에 밀착한 단모. 살구색, 담황색, 황갈색.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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