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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세계의 명견10] '스코티시 테리어' 미국 대통령들이 사랑한 애견

작성일 : 2013.6.24 | 조회수 : 1545
스코티시 테리어

아시아투데이 김난영 기자 = 애칭이 '다이하드'인 내 이름은 ‘스코티시 테리어’. 아마 사람들은 ‘테리어’라고 하면 황갈색의 긴 털을 가진 내 사촌, ‘요크셔 테리어’를 떠올릴 거야. 하지만 알고 보면 나도 꽤 유명하다구!



난 미국의 위대한 4선 대통령 루스벨트 프랭클린이 애지중지한 강아지로 소문나 있지. 루스벨트 대통령은 생전에 '나를 욕해도 좋고 내 아내를 욕해도 좋지만 내 애견 ‘팔라’를 욕해선 안 된다'는 말까지 남겼다니깐?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그의 애견 팔라 기념비. 


루즈벨트뿐만 아니야. ‘부시 주니어’ 조지 부시 미국 43대 대통령도 나를 기르면서 온갖 중요한 자리마다 데리고 다녔다는 거 알고 있니? 그러니까 한 마디로 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강아지’란 말씀이야.
 

이렇게 소개하니 내가 미국 태생인 것 같겠지만 사실 난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태어났어. 우리 조상은 빠르고 민첩해서 대대로 오소리·수달 사냥으로 활약해왔지. 날 보면 처음엔 ‘숏다리네?’하고 놀릴지도 몰라. 하지만 사실 수풀 속에 낮게 포복해 숨으려면 롱다리는 오히려 역효과라구!


나는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처럼 초소형견은 아니지만 다 커도 어른 정강이 높이밖에 안 돼. 몸집이 작고, 다리도 짧지.

하지만 그렇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칠 걸? 내 몸이 얼마나 단단한 근육질인데! 재빠른 사냥감을 쫓으려면 초콜릿 복근은 아니더라도 잔근육은 필수거든. 얼굴도 다른 소형견처럼 얌전하지 않아. 마치 단단한 망치처럼 둥글고 넓적하지. 조그만 몸집과 다르게 터프한 생김새 때문에 별명이 ‘다이하드’라니깐.

나를 키우려면 아주 부지런해야 해. 사냥개 출신이라 활동량이 많거든. 난 독립심이 강해서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지만 꾸준히 운동시켜주지 않으면 온 몸이 근질근질한 나머지 집안을 마구 어질러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날 말썽쟁이로 생각해선 곤란해. 밤늦게까지 집도 잘 지키고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기꺼이 주인의 산책에 함께 할 만큼 강한 체력을 가진 나 같은 강아진 아마 드물 걸? 그러니까 성실히 일하며 운동을 통해 자기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웰빙’ 직장인 싱글 남녀에게는 씩씩하고 활발한 내가 최고의 반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야!

 

△ 원산지·용도 : 영국, 소짐승 사냥개

△ 성격·습성 : 활발. 용감. 독립성이 강함.

△ 크기 : 키 25.4~28cm(체고·성견기준)

△ 체중 8.6~10.4kg(성견기준)

△ 외모 : 근육질. 긴 두부. 뾰족한 귀. 짧은 다리.

△ 털·색상 : 숱이 많은 더블코트. 검정, 회색, 흰색.


(자료=한국애견연맹)

imzero@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