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폭스하운드 |
아시아투데이 김난영 기자 = 사람들은 '조지 워싱턴'하면 자연스레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난 1776년의 미국을 떠올릴 거야. 그렇다면 '미국 독립과 함께 태어난 개'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니? 나, 아메리칸 폭스 하운드의 이야기니까 들어보렴.
내 조상은 영국에서 사슴을 사냥하던 잉글리시 폭스 하운드야.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은 전쟁 당시 내 조상들을 여러 마리 키우고 있었어. 그러던 중 6000여명의 지원군을 이끌고 온 프랑스의 라파예트 장군으로부터 프랑스 태생의 새로운 개를 선물 받았지.
조지 워싱턴은 그때 생각한 거야, "영국으로부터 벗어나 독립국가가 되고픈 미국의 열망처럼, 영국 태생의 개를 개종해 독보적인 '미국의 사냥개'를 만들어 보자!"고.
그는 그렇게 선물 받은 프랑스 태생의 개와 잉글리시 폭스 하운드를 통해 나를 만들었어. 이후 미국은 독립전쟁에서 승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라파예트 장군이 이끈 프랑스군의 공로도 적지 않았다고 해.
영국에서 벗어난 독립국가 미국과 지원국인 프랑스 혈통을 받고 태어난 나는 영국 태생 사냥개에서 '미국의 사냥개'로 새로 독립한 셈이지. 어때, 이제 내가 왜 미국 독립의 상징인지 알겠어?
조지 워싱턴이 야심차게 탄생시킨 '미국의 대표 사냥개'인 만큼 나를 키우고 싶다면 가끔씩 나와 함께 사냥을 나가주겠다고 약속해줘.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좋아, 그렇다면 대신 매일 운동과 산책을 시켜주겠어? 협박은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신 네 옷과 구두, 가방등을 사냥해버릴 테야!
날 빼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조심해야 할 걸? 난 사냥개이다 보니 후각이 뛰어난데다 목표로 삼은 건 뭐든 끝까지 쫓아가는 집요함이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니 내가 구제불능 말썽쟁이 같다구? 하지만 막상 키워보면 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거야. 난 주인에겐 한없이 온순한데다 집단생활을 많이 해봐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머리가 좋아 경비견으로도 아주 탁월하니까. 자, 여기까지 모두 다 읽었니? 그렇다면 나, 이제 네 마음을 사냥하러 가도 될까?
△ 원산지·용도 : 미국, 수렵견경비견.
△ 성격·습성 : 호기심 왕성, 후각 발달, 대담함.
△ 크기 : 키 53~64cm
△ 체중 30~34kg
△ 외모 : 날씬하고 긴 다리, 근육질의 대형견.
△ 털·색상 : 숱이 많은 하운드 코트. 황색,황갈색,검정색 얼룩무늬.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imzero@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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