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진돗개 ‘세계 공인견’ 되다 | ||||||||||||
| 이병억의 국견칼럼 | ||||||||||||
| ||||||||||||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애견연맹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국제공인 334호’로 국제공인견, 즉 ‘국견(國犬)’이란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필자는 세계공인추진위원장으로서 무한한 감회를 느꼈다. 한국대표단은 한국애견연맹 박상우 총재, 유대성 상무이사, 정영섭 표준서 번역담당 자문위원 그리고 필자 4명이 참석했다. 그렇다면, 세계공인견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첫째, 세계공인 국견(國犬)이 있다는 것과 애견국가의 이미지를 확보하게 된다. 그 나라에 공인견이 있는 것과 없는 경우는 확연히 다르다. 진돗개가 공인견이 됨은 우리나라로서는 생각해볼수록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 진돗개가 없을 경우 먼저 외국의 많은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애견문화가 이미 정착된 유럽, 미국, 일본 등 애견선진국 애견인들 중에는 ‘한국은 개를 먹는 나라’라며 한국인을 형편없이 대접한 것이 사실이다. 서울올림픽 직후 영국에서는 한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였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국 방문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일반 애견인들이 외국의 이름난 Breeder(브리더/전문사육사)를 방문하고 싶어도 한국사람 이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식견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에도 첨병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진돗개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매년 많은 수의 애견을 수입하고 있다, 대략 1만여마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액으로는 수백억원에 달한다. 1990년초, 그 당시에도 큰 금액인 억대의 돈을 주고 독일, 영국 등지로부터 수입을 했다. 독일 한나라만 보더라도 애견수출로 수 조원을 벌어들인다고 알려져 있다. 얼마전 뉴스에서 관심을 모았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티벳탄 마스티프 이야기가 있었다. 금액이 놀랍게도 94만5천파운드(약17억원)란 엄청난 액수다. 이렇게 세계애견시장은 엄청난 규모이고, 큰 시장인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수출은 미미하다.몇 년 전 한때 중국 애견 붐이 일면서 중국으로 한국 개들이 많이 수출했으나, 현재는 중국애견수준도 높아지고, 고급화 돼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우리 국견인 좋은 진돗개를 육성 발전시켜 세계적인 명견으로 알려진다면, 우리가 ‘저먼셰퍼트’나 ‘롯트와일러’를 사기 위해 독일로 가고, 좋은 푸들을 찾아 프랑스에 갈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우리 진돗개도 그런 날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유명견으로 세계에 알리는 일, 전문적인 번식으로 훌륭한 진돗개를 생산하는 일 등등의 숙제가 남아 있다 셋째, 진돗개 세계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수천 수만 마리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국제도그 쇼’에 한국의 진돗개가 KOREA JINDO DOG 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애견시장의 변방이 아니고 주인공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이것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금메달을 놓고 세계 유명선수와 겨루는 것이다. 필자의 제일 큰 희망 중 하나가 세계적인 월드도그쇼에서 우리의 진돗개가 최고의(BEST IN SHOW)로 인정받는 날을 상상해본다. 참고로 세계적인 대회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혈통의 우수한 개를 체계적인 사육과 훈련을 하고, 우수한 핸들러가 잘 이끌어줘야 하는데, 노력과 비용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든다. 몇 백마리가 출진하는 국내전람회 챔피언까지 오르기에도 대단히 많은 노력을 해야 가능한 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