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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억 한국애견연맹 부총재 |
지난회에는 세계적인 애견 단체들을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그 단체들이 하고 있는 세계적인 도그쇼들을 살펴볼까 한다.
세계에는 수없이 많은 도그쇼가 열린다. FCI가맹단체인 한국 애견연맹에서만 매년 15~20회 정도의 쇼가 열린다.
각 나라와 지역별로 수없이 많은 전람회가 열리는데 규모가 큰 세계적인 전람회들을 살펴보면 역사와 규모가 제일 큰 영국 켄넬 클럽이 주관하는 크러프트 도그쇼가 대표적이며, 도그쇼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18세기 후반 영국의 애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사냥철이 아닌 여름에 개를 번식한 후에 자신이 작출한 애견을 데리고 모임에 참석해 서로의 애견을 이야기 하며 우열을 견주는 모임을 가졌는데 이것이 최초의 도그쇼의 기원이 되었다.
이것이 조직적인 이벤트로 거듭난 것은 1859년 영국 뉴 캐슬에서 시작됐는데 이것이 세계 최초 도그쇼로 기록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이어지게 된 것은 찰즈 크러프트에 의해 개최됐다. 1851년 보석상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을 졸업 후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도그 비슷케회사의 제임스 스프라초 사장 밑에서 일을 했다.
그는 이곳에서 근무하며 세계 각지의 유명 개드을 봤다. 그러던 중 1878년 프랑스의 브리더(사육가)의 초청을 계기로 파리 박람회에서 개 부분 조직 운영을 맡아서 수완을 발회 뉴케슬에 사는 공작 부인의 후원으로 1886년 런던 왕립 수족관에서 테리어 클럽 도그 쇼를 개최하게 됐다.
당시 영국 켄넬 클럽이 1873년 찰설돼 쇼는 클럽 룰에 따라 진행됐다. 이 전람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돈까지 많이 벌게 된 크러프트는 점차 도그쇼의 규모와 견종을 확대해 1888년에는 1134두가 출진하는 성황을 이루고 1891년에는 2500두가 참가하는 전람회가 됐다.
계속 확대돼 1936년에는 드디어 1만두가 넘는 빅쇼가 됐다. 1938년 크러프트가 사망하자 그의 뜻을 부인이 이어 받아 개최하다가 1941년 부터는 영국 컨넬클럽이 직접 주관하기에 이른다. 이후 해마다 벌전을 거듭해 1995년 3월16일부터 3월 19일까지 4일간 열린 버밍햄 도그쇼는 160종 2100두가 참가하는 최대의 쇼가 됐다.
미국에서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도그쇼는 2일간 미국전역에서 최고의 개 2500여 마리가 참가하는 쇼로 뉴욕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데 전세계 TV로 중계가 된다.
이 쇼는 미국 전역에서 우수한 애견들이 치열한 예선 후에 참가하는 쇼로 대상을 받으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진다.
하지만 챔피언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어림잡아 한화 7억 이상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번째 세계 애견연맹 FCI에서 주관하는 월드 도그쇼가 있다.
이 쇼는 FCI회원국의 등록견만이 참가하는데 그 규모도 엄청나다. 2010년 덴마크 대회에는 54개국에서 19350두가 참가흔 대단위 국제행사였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최된 바가 없다.
그 다음에 지역대회인 AKU, 아시아 인터내셔널 도그쇼가 있다.
이쇼는 아시아 12개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 한국에서는 지난 8월27일, 28일 양일간 서울에서 2000두가 넘게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개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