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도자료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동물행동학자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의 심리와 행동 이야기
왜 개는 그렇게 행동할까? vs 왜 우리는 그렇게 행동할까?
제목 |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부제 | 동물행동학자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의 심리와 행동 이야기
발행일 | 2011년 3월 28일
크기 | 148*210mm(A5)
지은이 | 패트리샤 맥코넬
옮긴이 | 신남식·김소희
쪽 | 405쪽
정가 | 18,000원
ISBN | 978-89-964766-1-0 03840
출판사 | 페티앙북스
분류 | 실용(애완동물), 자연과학(동물학, 동물행동학), 외국에세이
- 개의 문제 행동, 알고 보면 우리 때문임을 지적하는 새로운 관점의 애견 행동학 에세이
-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우리의 작은 몸짓이나 어투가 개의 행동에 큰 영향 미쳐
-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하나둘쯤은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개의 문제 행동 사례들을 함께 엮어
- 개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우리 스스로의 행동도 인식하고 있어야 올바른 소통이 가능해
- 개의 심리 및 행동뿐만 아니라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 또한 함께 담아내
- 전 세계 12개 국어로 번역된 애견 심리·행동 및 훈련 분야 스테디셀러
책 소개
개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개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주인”이다.
개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다.
1. 개는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우리의 작은 몸짓과 어투를 의사소통의 가장 큰 실마리로 삼는다.
온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개? 아무데나 똥오줌을 싸는 개? 물고 온 장난감을 돌려주지 않는 개?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개? 집이 떠나가라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 다른 개만 보면 죽일 듯 덤벼드는 개? 주인에게 으르렁대고 심지어 물기까지 하는 배은망덕한 개? 대부분의 개들이 크고 작은 행동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많은 주인들이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개의 모든 문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개를 탓하기 전에 우리 행동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불복종이라 여겨졌던 개의 수많은 문제 행동들이 사실은 우리 몸짓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내 앞에서는 오만방자하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행동전문가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는 개의 모습은 “개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가 개의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증명해 준다.
개는 음성신호보다는 시각신호에 더 잘 반응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항상 우리 몸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시각 신호들은 개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몸을 아주 살짝 앞으로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겁에 질린 개를 도망가게 할 수 있고, 시선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화가 나서 으르렁대는 개를 진정시킬 수 있다. 또, 그저 개로부터 돌아서거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개를 우리 앞으로 오게 하는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목소리와 몸짓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개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음을 멋지게 논증해 보인다. 주인은 주인대로 힘들고 개는 개대로 고생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해답이 담겨 있는 셈이다. 일단 개의 관점에서 우리의 행동을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들던 문제 행동들이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2. 개에 대해서 ‘제대로’, ‘잘’ 알아야 올바른 사랑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애견 서적과는 달리, 개의 행동 못지않게 인간의 행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개와 인간은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살고 있고, 특히 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생을 인간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만큼 개는 인간의 행동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권위의식 아래 일방적으로 개를 대하고 있고 그들이 우리 말을 못 알아듣는 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한다. 개는 말을 할 수도 없고 우리 마음을 읽을 수도 없다. 단지 우리의 몸짓을 통해 최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말이 통하지 않아 고통 받는 것은 우리보다 약자인 개 쪽일 것이다. 우리는 개를 삶의 일부분으로 여기지만 개에게는 우리가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개를 사랑한다면 개라는 동물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하며, 그래야 개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예의바르게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것은 곧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삶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어쩌다 한 번씩이면 모를까, 아무리 개를 사랑한다 할지라도 문제 행동을 일삼는 개의 모습을 평생토록 웃으며 참아줄 수 있는 주인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해마다 수십만 마리에 이르고 있는 유기견 현황과 동물학대 문제도 이 사실과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개와의 올바른 소통법을 아는 것은 개와 함께 행복한 유대감을 맛보며 사는 삶은 물론, 성숙한 애견문화를 이루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신남식 :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 교수로 야생동물학과 동물행동치료학을 강의하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에서 20여 년 간 근무하면서 동물원장을 역임했고, 국제화 운영팀장으로서 맹인안내견과 인명구조견, 치료견 양성을 총괄했다. 교수 재직 중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을 겸임한 바 있으며,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자 한국야생동물의학회 회장이기도 하다. 인간과 동물 간의 유대관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김소희 : 동물학 콘텐츠 사이트인 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를 십여 년째 운영하면서 동물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문지 페티앙의 편집기획실장을 거쳐 현재 페티앙북스의 대표로 있다. 과학문화재단의 대한민국 과학콘텐츠 대상 최우수상(2003)과 현대수필 신인상(2006)을 수상했다. <아주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 <초능력동물원>, <모든 개는 다르다>를 썼다.
책 속으로
개는 포옹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는 말 많고 시끄러운 사람을 리더로 생각하지 않는다?
개가 똥더미 위에서 뒹구는 것은 우리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 집 개는 나만 싫어한다?
개는 우리가 만드는 작은 동작들이 저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깨를 구부정하게 내리고 서 있느냐 아니면 쭉 펴고 똑바로 서 있느냐에 따라 개는 앉아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몸을 기울이는 방향의 변화도 너무 중요한 것이어서 앞 또는 뒤로 1-2센티미터만 몸의 기울기가 바뀌어도 겁에 질린 길 잃은 개를 우리 쪽으로 유인할 수도 있고 쫓아버릴 수도 있다. 또, 숨을 깊이 들이마시느냐 참느냐에 따라 치열한 개싸움을 막을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43p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거나 손을 흔들면서 그 사람의 얼굴, 특히 눈을 바라보며 정면으로 다가가는 우리들. 손을 뻗어 악수를 하거나 따스한 포옹을 나누고 더 친밀하게는 상대방의 뺨에 입을 맞춘다. 정말 기분 좋고 정겨운 인사다. 그러나 이렇게 지극히 예의바른 영장류 동물의 인사 방식은 개들의 사회에선 끔찍할 만큼 무례한 짓이다. 차라리 개의 머리에 오줌을 싸는 게 나을 정도다. -59p
개는 포옹을 우리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포옹하고 있는 인간의 얼굴은 행복해 보이지만 안겨 있는 개의 얼굴은 대부분 굳어 있다. 인간에게 포옹은 사랑의 표현이지만 개는 포옹을 무례하거나 위세를 부리려는 위협적 행위로 여긴다. - 65p
개의 세계에는 ‘이리 와’라는 말이 없다. 개를 향해 걸어가면서 ‘이리 와’라고 부르는 것은 목소리로는 ‘이리 와’라고 하면서 몸으로는 ‘거기 가만히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80p
공간을 차지하고 몸을 앞 또는 뒤로 아주 살짝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개를 내 앞으로 오게 하거나 반대로 도망가게 할 수 있다. -86p
자신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주인과 지낸 개들은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욕구 좌절감은 개의 공격성을 유발시키는 가장 보편적인 원인 중 하나다. 개가 가족의 일원으로서 예의바른 반려동물이 되길 바란다면 아이를 양육하듯 개를 키울 필요가 있으며, 원하는 모든 것을 항상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배우고 참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100p
“안 돼, 하지 마, 그만!” 똑같은 말을 최대한 다양하게 바꿔서 사용하는 우리들. 하지만 개로서는 이게 모두 같은 의미의 말인지 알 길이 없다. -111p
‘조용히 해!’ 라며 소리 질러 봐야 아무 소용없다. 개들의 세상에서는 누군가가 짖는 것에 동참해서 함께 짖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가 ‘조용히 해!’ 또는 ‘입 다물어!’라고 크게 소리 지르는 것을 보고 ‘같이 짖고 있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124p
다람쥐 시체, 똥더미 위에서 신이 나 뒹구는 개들. 그들 또한 우리가 향수를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에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상한 냄새에 열광하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사향노루의 배에 있는 분비물(사향), 향유고래가 배설해 내는 질퍽한 액체(용연향), 사향고양이의 항문샘에서 나오는 분비액(시벳), 식물의 외부 생식기(꽃은 그 자체로 완벽한 생식 기관이다) 등을 뒤섞어 온몸에 뒤집어쓰고 있는 인간을 보고 개는 어떤 생각을 할까?(위의 네 가지 향들은 향수를 만드는 대표적인 기본 원료다) -170p
나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씹어서 망가뜨리고, 짖어대고, 항상 흥분 상태에 빠진 채 자기 주인을 미치게 만들고 있는, 일거리가 부족한 개들을 너무 많이 만난다. 이런 행동상의 문제들은 권태로움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가 많다. -304p
경험 많고 자신감에 차 있는 성년기 늑대들은 거의 짖지 않는다. 개는 이들의 ‘짖지 않는’ 모습을 리더십의 신호로 파악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에 이끌린다. 개는 조용하고 침착한 사람을 좋아하고 이런 사람들 옆에 있고 싶어 하며 반대로 말 많고 시끄러운 사람은 두려움에 떨고 있거나 통제력이 없는 자라고 생각한다. -321p
우리는 ‘개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라는 잘못된 충고를 오랫동안 들어왔다.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곧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었기 때문에 그만큼 소리치기, 목줄 잡아당기기, 흔들어대기, 심지어는 때리기까지 하는 등 가혹한 처벌을 통해 개를 다루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가혹한 체벌은 오히려 방어적인 차원에서의 공격성을 유발시킬 뿐이다. 늑대 세계에서도 진짜 우두머리는 무분별하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이미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328p
명사 추천평
정말 쉽게 읽혀지는 한 권의 책에는, 개와 의사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방법들이 펼쳐진다. 개와 삶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스탠리 코렌, <개와 대화하는 법>, <개는 왜 우리를 사랑할까>의 저자, 콜리비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 재미있고도 훌륭한 책은, 개와 그들의 영장류 주인에 대한 수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 준다. – 프란스 드 발, <정치하는 침팬지>, <원숭이와 초밥 요리사>의 저자, 동물행동학자
우아하고 사려 깊으며 이성적이면서도 놀랍도록 새로운 내용이다. 내가 접했던 훈련 서적들 중 단연코 가장 훌륭한 책이다. - 제프리 무세이프 매이슨, <코끼리가 울고 있을 때>, <개의 사랑에는 거짓이 없다> 의 저자
패트리샤 맥코넬은 제인 구달이 침팬지의 행동을 연구하듯 개와 그 주인의 행동을 연구하고 이해한다. 훌륭한 문장력과 뛰어난 통찰력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하는 책이다. – 찰스 T. 스노우던,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심리학대학 학장, 전 미국동물행동학회 회장.
오랜 기다림 끝에 개 훈련과 문학이라는 양 분야에서 고전이 될 책이 나왔다. 맥코넬의 명쾌함, 통찰력, 매력, 그리고 유머가 책 전반에 걸쳐 빛나고 있다. – 클라우디아 카진스카,